여행을 다니면 호텔이나 민박을 잡아서 숙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민 간 친구네 집에서 묵었다.
친구는 한국에서 결혼해서 애기도 낳고 회사도 잘 다니다가,
어찌어찌한 계기로 이민을 결심한다.
한국에서 호주 영주권을 취득한 후에 시드니로 이주해서 살고 있다.
지금은 시드니대학교 대학원을 공짜로 다니고 있고, 애기 양육비가 나라에서 얼마씩 나오며,
극빈층(수입이 없으니)이라 애기 놀이방(Child care center)도 거의 공짜고,
얼마 전에는 Recession이라고 $100씩 나라에서 받았다고 한다.
아뭏튼 그렇게 살고 있는 친구네 집에 얹혀 지내고 있다.
보통 호텔이나 민박에 묵으며 여행할 때는,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모습은 보지 못하니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만 보며 막연한 환상을 품게 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착하자마자 친구네 집에 들어가서 생활을 하고 있으니,
10시간이라는 장시간동안 비행기로 이동했다라는 것만 빼면,
내가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어디 대전이나 청주 쯤 어딘가에 사는 친구네 집에 놀러간 것 같다.
우리나라 지방 도시에 가봐야 모르는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여행 다니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지방 도시에 가봐야 모르는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여행 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혼자 여행을 했기 때문에,
길을 모르거나 무슨 일이 생겼거나 할 때, 우리 말이 아닌 영어를 쓴다는 것과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못 알아듣는다는 것만 빼면,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못 알아듣는다는 것만 빼면,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것과 외국에 나와서 여행하는 것은 사실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지금은 더구나 우리말을 사용하는 친구집에 와서 지내면서,
지금은 더구나 우리말을 사용하는 친구집에 와서 지내면서,
따뜻한 쌀밥 먹고 지내고 있으니 더욱 실감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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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친구집은 Hurstville이라는 동네인데,
한국인들 몰려사는 동네가 있듯이 여기는 중국인들이 몰려사는 곳이다.
친구 집에 도착해서 근처 City Rail(시드니 지하철)을 타러 갔는데,
역 대합실의 50%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내가 오스트레일리아에 온 것인지, 베이징에 온 것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
지하철을 타니 더 가관이었다.
중국인들 외에 동남아, 중동 등등 아시아계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 나라의 언어를 쓴다.
지하철에서 가만히 소리를 듣고 있자면,
한 곳에서는 중국어로 떠들고 있고, 한 쪽에서는 뭔지 모르는 동남아말, 중동말로 떠들고 있다.
영어를 듣는 것이 더 어색하다.
시내를 나가서면 더 심해진다.
한국말까지 들린다.
호주라는 나라는, 당췌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인지...
워낙 이민을 장려해서 다민족 사회라고는 들었으나,
이렇게까지 많을 줄은 몰랐다.
내가 시드니에 온 거 맞나...
내가 시드니에 온 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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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보거나, 멋진 경치들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은,
어느 나라에서나 느낄 수 있는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느낌이다.
중국 장가계에 가서 멋진 풍경을 보는 것과
호주 블루마운틴에 가서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은
서로의 풍경이 다르다는 것 외에 그 둘을 보고 느끼는 감정의 차이점은 없다.
그것이 어느 나라이건간에 멋진 풍경을 보고
아드레날린이 샘솟으며 마음이 리프레쉬되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은 동일하다.
사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시간은
사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시간은
불과 5분도 채 되지 않을 것 같다.
그 아드레날린이 유지되는 시간은 길어야 약 30분 정도.
그 이후에는 비슷하게 이어지는 풍경에 금새 익숙해지고
처음 볼때의 신선한 기분이 사그라들며
힘들고 지치고 배고픈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게 된다.
멋진 풍경을 느끼는 것은 잠깐이면 충분하다.
멋진 풍경을 느끼는 것은 잠깐이면 충분하다.
멋진 풍경을 보고, 가슴 속에 담고, 사진을 찍고, 그 기분을 만끽하는 것까지치면
몇 십분이면 된다.
멋진 풍경의 의미는,
멋진 풍경의 의미는,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봤다는 기쁨,
자연(natural object)이라면 신이 만들어놓은 멋진 자연의 경외감,
인공물(Artifact)이라면 인간이 만들어놓은 멋진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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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드니에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파란 바다와 멋진 빌딩숲이 어우러진 미항을 보고,
포트 스티븐에서 넓게 펼쳐진 해변과 그 뒤에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보고,
하이드파크와 The Domain에서의 확트인 잔디밭과 푸르른 나무들을 보고 나서는,
내 감정의 아드레날린들이 주체못하고 언제까지나 이런 흥분이 지속될 거라는 기대가,
내 감정의 아드레날린들이 주체못하고 언제까지나 이런 흥분이 지속될 거라는 기대가,
결국 지속된 아름다움에 감정이 고갈되어 지쳐버리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왓슨 베이와 갭 파크, 본다이 비치와 콩지의 해변 도로들이 아직 남았건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의문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럼에도 굳이 외국에 나가서 새로운 것들을 보고자 하는 것은,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고,
우리나라의 것들은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볼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있기 때문일 꺼다.
단지 멋지다..라는 것을 느끼기 위해 굳이 외국까지 나갈 필요는 없다.
새로운 곳에 간다는 설레임,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고,
우리나라의 것들은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볼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있기 때문일 꺼다.
단지 멋지다..라는 것을 느끼기 위해 굳이 외국까지 나갈 필요는 없다.
새로운 곳에 간다는 설레임,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어색함을 느껴보는 것,
마음을 리프레쉬하는것,
새로운 곳에서 헤메어보는 것,
헤메며 찾아가며 성취하는 것,
새로운 음식을 맛 보는 것,
새로운 동네의 향기를 맡는 것,
익숙하지 않은 소리들을 들어보는 것,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보는 것,
나와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
이것이 여행의 목적이 아닐까 싶다.
이것이 여행의 목적이 아닐까 싶다.





















